일제강점기의 여성소설가 강경애의 작품 '모자'
1906년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많은 소설들을 읽으면서 한글을 깨우쳤다. 장연여자청년학교와 장연보통학교를 거치면서 두드러진 작문 실력을 발휘했다. 1921년 평양숭의여학교에 입학했으나 2년 뒤인 1923년 10월에 학생 동맹휴학 사건 관련자로 퇴학 조치당했다. 이무렵, 장연 태생의 동경 유학생 양주동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면서 서울 동덕여고에 편입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9월 그와 헤어지고 난 뒤 장연으로 돌아왔다. 1924년부터 본격적인 문학 공부를 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31년에는 조선일보 부인 문예란에 단편소설을 투고하였으며, 이해에 결혼한 뒤 6월경에 간도로 이주하였다. 1934년에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인간 문제』를 연재한 뒤 꾸준히 단편소설들을 발표하다가, 1939년에는 조선일보 간도 지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신병이 악화되어 고향 장연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1944년 4월에 지병의 악화로 결국 사망했다. 1999년 8월, 중국 용정에 ‘녀성 작가 강경애 문학비’가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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