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2월 『인문평론』에 발표한 박노갑의 단편소설. 이 작품의 줄거리는 매우 단순하다. 시골에서 직업을 얻고자 상경한 관중은 두 명의 서울 사람에게 사기를 당할 뻔하지만 속지 않고 도시의 기만적이고 몰인정한 삶의 행태에 위화감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배경 및 심리 묘사의 치밀한 조응을 통하여 이 작품은 작가의 의도를 세밀하게 드러내고 있다.
1930년대 한국소설의 중요한 특징인 도시소설화 경향을 잘 드러낸 작품을 쓴 소설가. 주요 작품으로 《남풍(南風)》, 《무가(霧街)》, 《삼인행(三人行)》, 《청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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